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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확고한 軍 대비태세 지켜야 평화통일 가능"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27 14:32 수정 2015.12.27 14:32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지만 우리가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와 함께 단호하게 원칙을 지켜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도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전방부대인 28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를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저녁에 잘 보내게 되는 것은 국토 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애국심과 충성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 당시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과 군 장병들의 전역 연기를 치하하면서 "위기에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은 누구나 갖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몸에 밴 사명감과 충성심이 없으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 당시 우리가 보여준 원칙과 대응이 북한 내부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강한 의지에 북한이 손을 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나는 북한이 도발하거나 어떤 상황이 발생 시에 항상 군의 판단과 여러분의 대응을 신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은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이 도발할 틈을 찾을 수 없도록 철저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전방부대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3년 12월24일 강원 양구에 위치한 중·동부전선 최전방 을지부대를 찾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24일에도 전방부대 순시를 계획한 바 있지만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전투복 야전상의를 입고 순시에 나선 박 대통령은 부대 내 태풍전망대 방명록에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친 육군 28사단의 필승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은 뒤 군 관계자로부터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이후 지난 8월 북한의 포격도발 대응 작전에 참가한 장병 6명과 악수를 나누고 격려한 박 대통령은 소초로 이동해 방한복과 방한장갑, 방한화 등 겨울철 보급품을 직접 만져보고 혹한에도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점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방문한 부대에는 햄버거세트 특식과, 벽시계, 지휘관용 손목시계 등이 지급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박 대통령을 만난 28사단의 한 장병은 "오늘 아침에 대통령께서 주신 햄버거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소초원들도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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