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금강산 관광이 재대되지 못한 책임을 전적으로 한국 측에 전가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한 관광회사 직원의 글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전 남조선 집권세력의 대결적 책동으로 하여 중단되고 그것이 7년간 지속되고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태도는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라면서 관광재개에 대한 부정은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부정이며, 화해 단합 통일에 대한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내외동포들은 금강산 관광이 무조건 하루 빨리 재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계속 높이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을 지척에 두고도 와보지 못하는 비극이 더 이상 지속되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