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 실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큰 혼란은 없었다.
7일 개성공단입주기업 대표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현 상황에 대해 "개성(공단)은 아무 일 없이 평온하다. 발표 당시 일에 집중하느라 소식을 알지 못한 근로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성명서 발표 등 아직까지 기타 요구 사항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생산활동과 직결되는 인원에 한해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전반적인 분위기를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상황이 빨리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협회 관계자는 "통일부쪽에 문의해봤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인원이 어떻게, 얼만큼 제한되는지 실무부서까지 전달되진 않았다"며 "이 문제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인 의견을 묻는 질문에 "기업인들도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통일부 측에서는 제한 인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수십명에서 많게는 100여명 정도가 제한 될 것"이라며 "인원 제한 이외에 개성공단에 내려지는 다른 추가적인 조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재영솔루텍, 토니모리, 신원그룹 등 국내 중소기업 124개 업체가 입주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