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단독으로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거부' 입장을 밝혔다.
7일 여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2월 임시국회가 끝나자 마자 9일부터 1월 임시국회에 돌입키로 하고 단독으로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이날 오후 신년 정부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에서 "그 (임시국회 회기) 안에서 경제활성화법, 노동5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더민주당은 "일방적인 새누리당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더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만 선거구획정과 쟁점 법안처리와 관련해 우리당이 양보안을 내면서 협상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사안별로는 양당의 협상과 회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은 국민도 지치고 국회도 지치는 막무가내식 임시회 소집요구 이전에 국회의 생산적 운영을 위해 내부 분위기 부터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