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통화를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아베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15분간 통화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두 정상 간에 자세한 통화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청와대는 추후 관련 내용을 배포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력한 결의가 신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만큼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대북(對北)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2일 두 정상은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3국 협력을 비롯한 다자협력 등의 북핵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를 가진 것은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피해자 협상 결과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이후 11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