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새희망 위해 더민주당 떠난다"..
정치

"새희망 위해 더민주당 떠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1/11 21:40 수정 2016.01.11 21:40
김관영 의원 더민주당 탈당, 安 '국민의당' 합류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의원이 11일 탈당,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으로 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더민주를 떠나고자 한다"며 "더민주가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탈당은 안철수 의원 탈당이후 문병호·유성엽·황주홍·임내현·김동철·최재천·권은희·김한길·김영환 의원에 이은 11번째다. 

 

전북 군산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김한길 의원이 당 대표를 지내던 시절 대표비서실장을 맡는 등 김한길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탈당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민의당에는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13명 중 천정배 박주선 최재천 의원을 제외한 10명이 참여하게 됐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현역의원 20명)의 절반을 채운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탈당회견에서 "박근혜정권이 국민을 무시하고, 괴롭히고, 나아가 국회를 협박까지 하는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고 있음에도, 제1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제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정치 환경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틔우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입으로는 혁신과 개혁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기득권 보호에 집착하고, 자신의 생각은 바꾸지 않으면서 남의 생각이 바뀌기를 강요하고, 통합을 말하면서 배척을 일삼는 모습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며 "대안 없는 비판과 집단적 반목이 반복되는 작금의 정치 행태를 합리적 토론을 통한 상생과 타협의 정치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를 고민했고, 저를 아껴주는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며 "진심으로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은 무엇이었는지도 다시 한 번 깊이 되뇌어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전 대통령의 삶이 보여준 준엄한 명령은 '비우고 내려놓아라', '하나로 합쳐라', '끊임없이 변하라', '불의와 타협하지 말라', '국민의 일상적 삶을 돌보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었다"며 "저는 이 명령에 새로운 정치로서, 그 답지를 만드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 외에 주승용 최고위원과 장병완 의원이 오는 13일 탈당을 예고해둔 상태이며, 박혜자 의원도 이번주 탈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