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 소통플랫폼 '정감'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20대 국회의원 총선 공약을 공모받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은 11일 "총선공약 접수 시작과 동시에 오픈하게 된 소통 플랫폼으로 직접민주주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며 이를 공개했다.
온라인 플랫폼 '정감'은 정당사상 최초로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선보였던 '국민예산마켓'을 확장한 플랫폼이다. 당시 더민주는 국민들로부터 2016년도 예산안을 공모받아 16개 핵심예산 아이디어를 선정, 이를 당 차원에서 추진했다.
'정감'이라는 이름은 '정책'과 '공감'에서 따왔다. 정감은 정책과 법안, 예산안 등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인 '정감마켓'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지지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정감카페'로 구성돼 있다.
더민주는 이날부터 25일까지 2주간 '더불어 살기 좋은 총선 공약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총선 공약을 정감 홈페이지(junggam.kr/)에서 공모받고 2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공약은 더민주 측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해 총선 핵심공약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더민주는 이를 통해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홍 본부장은 "정감마켓에서 이루어지는 총선공약 공모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민생밀착형 공약을 지방 공약으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당 핵심 공약을 만들겠다"며 "정감카페는 총선 국면에서 후보자 개개인을 지지하는 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