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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산업용 전기료 10% 깎아선 기업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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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산업용 전기료 10% 깎아선 기업 안 온다”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6/08/30 17:44 수정 2026.08.30 17:44
“30% 이상 차등 필요”
18원 인하 연 4984억 절감
지역별 전기료 도입안 환영

이철우 도지사는 정부가 지난 26일 공개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설계안에 대해 “전국 단일요금체계에서 벗어나 지역별 가격신호와 균형성장 요소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환영했다.

다만 이 지사는 “현재 제시된 최대 10% 수준의 인하폭으로는 기업의 입지 선택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전력계통 구조와 균형성장 요소 등을 반영해 전국을 11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남부권에는 최대 10%, kWh당 18원을 인하하는 안이 제시됐다.

경북지역 산업계는 전기요금 인하가 생산비 절감과 기업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조속한 제도 시행을 바라고 있다. 경북의 경우 kWh당 18원을 인하하면 산업용 전기요금을 연간 약 4984억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KTX도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전기는 발전소에서 멀리 보내면서도 전국이 같은 요금을 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해 왔다.

기업은 투자 지역을 결정할 때 전력뿐 아니라 용수, 인력, 교통, 정주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따라서 10% 수준의 전기요금 차이만으로 기업의 입지 결정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지역 전기요금제가 단순한 요금 할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과 투자를 지방으로 이동시키는 정책이 되려면 전력자립률과 발전지역의 기여도를 충분히 반영해 기업의 투자 판단을 바꿀 정도의 강력한 가격신호를 줘야 한다.

국제 산업경쟁력 차원에서도 과감한 인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요금은 kWh당 약 182원으로 중국의 약 12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발전지역을 중심으로 30% 이상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철우 지사는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가격 경쟁력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이다”며 “물도 있고, 땅도 있고, 전기도 풍부한 경북에 확실한 전기요금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기업이 스스로 경북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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