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국민의힘은 6일 경북도의회 전정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과 음모론적 소비를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9월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루면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닌 당시 박정희 정권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 당시 재일교포 문세광의 총격으로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고 합창단원 장봉화 양이 희생된 것은 명백한 역사적 기록”이라며, “표현과 창작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마땅하지만, 이를 빙자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객관적 근거 없는 음모론을 사실처럼 확산시키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제작진은 ‘배후 의혹’의 근거와 사실관계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힐 것 ▲역사적 사실과 창작을 명확히 구분하고 관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표명할 것 ▲ 국가적 비극을 근거 없는 음모론의 소재로 소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등 4개 항의 요구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승직 원내대표는 “역사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왜곡되거나 변질되어서는 안 되며, 어떠한 창작의 이름으로도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영화의 역사 왜곡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 방침을 거듭 천명하며, 진실을 지키기 위한 연대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