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장동혁 “레버리지 ETF 국민 피해 54조원”..
홈 정치

장동혁 “레버리지 ETF 국민 피해 54조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9/01 16:03 수정 2026.09.01 16:03
김용범은 꼬리, 몸통은 이재명
이해충돌 의혹도 “수사 대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 전반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촉구하며 이재명 정부를 정면 겨냥했다.

장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실장의 사퇴에 대해 “국민에게 쫓겨난 것”이라며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사표를 수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실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둘러싼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김용범의 작품이었다”며 “증시는 도박판이 되고, 국민의 통장은 털리고, 증권사들만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이른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정책 결정 배경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과 이찬진 금융위원장 자녀의 증권사 근무 사실도 거론했다.

장 대표는 “다른 사람도 아닌 김용범의 아들이 증권사에서 일한다. 이찬진 금융위원장 아들도 같은 증권사에 있다”며 “이야말로 명백한 수사 대상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또 감사원과 수사기관을 향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그는 “감사원은 감사한다더니 감감무소식”이라며 “검찰을 없애니 제대로 수사할 기관도 없다. 이러려고 검찰을 없애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실장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방식으로 사태를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모르게 김용범 혼자 했을 리도 없다”며 “김용범은 꼬리, 몸통은 이재명 대통령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꼬리를 자른다고 몸통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이 대통령을 포함한 정책 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규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사퇴를 계기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을 정치 쟁점으로 본격화할 태세다.

당 지도부는 사퇴 자체보다 정책 결정 과정과 책임 소재 규명이 중요하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거론하고 있다.

앞서 김 실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한 책임론에 휩싸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 도입됐으며,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도 도입 과정과 정책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김 실장은 지난 7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시장 충격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김 실장의 경질을 요구해 왔으며, 이번 사퇴를 계기로 레버리지 ETF 논란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책임론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대통령실은 김 실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별도의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돼 경제정책 전반을 조율해 왔다. 이번 사퇴가 단순한 참모진 교체를 넘어 증시·부동산 등 경제정책 기조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가 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면서 레버리지 ETF 논란은 향후 정기국회에서 여야 간 경제정책 책임 공방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