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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혼쭐난 독일’… 알제리에 진땀승..
사회

‘혼쭐난 독일’… 알제리에 진땀승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1 20:33 수정 2014.07.01 20:33
연장 2골… 16회 연속 8강 진출 ‘아트사커’佛, 나이지리아 제압
▲ 독일골키퍼 노이어(사진 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같은 팀 토마스 뮐러와 부딪히면서 공을 놓치고 있다.     © 운영자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전차군단’독일이‘사막의 여우’알제리를 연장 접전 끝에 가까스로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2분 터진 안드레 쉬를레(24·첼시)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메주트 외칠(26·아스날)의 결승골을 묶어 2-1로 이겼다.
독일은 전·후반 90분 동안 알제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연장 2분 만에 쉬를레가 골망을 갈랐고, 연장 후반 외칠의 추가골로 알제리를 힘겹게 따돌렸다.
경기 종료 직전 알제리의 압델무멘 자부(27·클럽 아프리칸)에게 1골을 허용했지만 승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16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16강에서 떨어지지 않는 저력을 자랑했다.
알제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2전 전패의 오점을 안은 독일은 이날 징크스를 깼다. 지난 1964년 평가전(0-2 패)과 1982년 스페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1-2로 진 아픔을 씻어냈다.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알제리는 상승세를 몰아 8강까지 내다봤지만 끝내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16강에 올랐던 아프리카 두 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나이지리아가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8강이 좌절된 바 있다.
8강 대진도 완성됐다.
독일은 오는 6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프랑스와 4강행 티켓을 다툰다.
프랑스는 앞서 브라질리아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폴 포그바(21·유벤투스)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2승1무 E조 1위를 기록, 가볍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프랑스는 나이지리아까지 따돌리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2009년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던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당시 패배를 설욕했다. 4년 전 남아공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던 프랑스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8년 만에 8강을 밟았다. 프랑스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총 5차례 아프리카를 만나 3승2패의 우위를 가져갔다.
2002년과 2010년 앞선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에 그쳤던 나이지리아는 8년 만에 16강에 올랐지만 8강행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다.
프랑스는 오는 5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독일과 8강전을 벌인다.
프랑스‘아트 사커’의 중원 지휘를 책임지며 이번 월드컵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포그바는 데뷔 골을 쏴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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