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인한 비용 절감 효과
현대제철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철광석 가격급락으로 실적확대 국면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KTB투자증권이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천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LIG투자증권은 철광석 스팟 가격의 급락이 분기 단위 구매 비중이 높은 현대제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진 것으로 3분기까지 현대제철의 실적 우(右)상향 기조가 예상됐다.
KTB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며 전기로 부문은 직전분기 대비 4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개선을, 고로부문은 제품가격 하락에 따라 직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덧붙여 “고로부문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한 철광석 스폿 가격 및 환율에 따른 효과가 3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차 강판은 3분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므로 3분기 롤마진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해당분기 스폿가격의 평균으로 계약가격을 산정하는 방식의 계약 비중이 70% 수준으로 스폿가격 하락은 계약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관련업계는 “현대제철의 이 같은 계약방식으로 원가 하락폭은 2분기는 1분기 대비 3만3천원, 3분기는 2분기 대비 2만6천원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2~3분기 실적 가시성은 커질 것으로 1분기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신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