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71·구속)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달 28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김씨는 구원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옥청영농조합법인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검찰은 김씨가 권씨의 도피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의 은신처에서 1억원대 현금이 발견된 점을 감안하면 김씨가 금전적으로 지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