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국토의 U자(字)발전의 중심축이다. 환동해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렇다면, 포항공항에 국적기가 하늘 길을 열어야한다. 이 같은 지역에 하늘 길이 없다면, 창조경제발전에도 기여하지 못한다. ‘포항공항 민항기 재취항 촉구’를 위한 대책회의가 지난 3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시, 공항운영 기관, 지역경제계 기관·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활주로 재포장공사가 마무리 되어가는 포항비행장은 오는 3월 27일 국내선 항공노선 하계운항이 개시될 때를 맞춰 개항준비가 한창이다. 활주로 등화설치 등 비행안전 점검을 마치면, 취항에 이상이 없다. 재취항을 약속하고 지난 2014년 7월 김포와 제주노선을 휴지(休止)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아직까지 운항결정을 하지 않아, 재 개항이 불투명한 지경이다.
국방부와 포스코는 활주로 재포장공사에 1,300억 원, 한국공항공사가 공항청사 시설개선에 27억 원, 포항시와 경북도는 항공사 손실보조금으로 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이럼에도 포항공항에 하늘 길이 아직까지 불투명하다는 것은 이해난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관련 기관단체장들은 포스코 등의 세계적인 기업, 포스텍, 한동대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인 포항에 예측수요 부족을 이유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것은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의 창조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휴지(休止)전 약속한대로 공사가 완료되면, 취항을 하는 것은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조속한 시일 내 취항결정을 하지 않을 때 항공사 항의방문, 대국민 호소 등 포항공항 재취항 촉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취항결정으로 지역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공익을 배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항공사가 약속을 지킬 차례이다. 항공사가 위 같은 지역의 창조경제발전에 역행(逆行)한다면, 당대의 소중한 가치인 창조경제발전을 본의가 아닐망정, 방해하는 꼴이다. 항공사는 지체 없이 재취항을 해야 마땅함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