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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현대제철, '양보다 질'···철강시장 위기극복..
사회

현대제철, '양보다 질'···철강시장 위기극복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04 18:13 수정 2016.02.04 18:13

 

 

현대제철이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강화로 국내 1위 철강사인 포스코 경쟁사로 우뚝 서며, 국내외 철강시장의 위기극복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매출 16조1325억원, 영업이익 1조4641억원, 당기순이익 73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1%에 달했다. 철강경기 침체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별도기준으로 현대제철은 매출액 14조4794억원, 영업이익 1조4678억원, 당기순이익 7894억원을 내면서 전년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9%, 5.1%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1%포인트 증가한 1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액 58조1920억원, 영업이익 2조4100억원, 당기순손실 9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창사 후 첫 적자를 기록할 만큼 중국산 철강재의 공습, 공급 과잉 등 세계 철강시장의 불황 여파는 국내 철강업계에 큰 타격이 됐다. 현대제철 역시 다소 영업이익 등이 줄었지만, 업계 1위인 포스코와의 격차는 줄였다. 

 

현대제철은 지난달부터 당진제철소 제2냉연공장에 제2용융아연도금라인(No.2CGL)을 본격 가동해 상업생산을 하고 있다. 이라인에서는 자동차용 초고장력 강판 생산을 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으로만 연산 200만t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7일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신규 가동되는 라인을 통해 지난해보다 131만t 증가한 2124만t의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에 차량용 강판을 전부 공급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관련 강판 및 특수강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늘어난 건설수요에 맞춰 봉형강 제품 판매도 확대해 다각적인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현대하이스코 합병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국내외의 철강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방침이다”고 밝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 로 글로벌 철강 시장의 위기극복을 시사했다.

 

한편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는 어려운 국내외 철강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철강업계의 경쟁력을 더 한층 높여 나아 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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