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청정한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 도시이다. 영일항만에서 출항하면,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가 있는 동남권의 중심도시이다. 해양산업을 이끌어가는 저명한 도시이다. 이 같은 도시라면, 우리나라 수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경북도는 지난 16일에 경북도청 신청사 이전과 함께 동남권에 배치하기로 한 ‘동해안발전본부’를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추진위원회’는 대구경북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따라, 신 도청 이전에 따른 100만 동남권 주민들의 민원업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청사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해안발전본부를 ‘경북 동남권역의 중심’인 포항에 둥지를 틀기로 했다.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는 4개과(동해안발전정책과, 해양항만과, 수산진흥과, 독도정책관)에 70여명이 근무한다. 동해안발전종합계획 수립·추진, 해양개발 및 보존, 연안항 개발, 해양신산업 발굴 및 육성, 어촌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추진, 어업소득 증대사업 추진, 독도정책·연구·홍보, 독도영유권 확립 등 다양한 해양수산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동해안발전본부’의 이전은 단순히 도청의 1개 기관이 이전하는 의미를 넘어선다. 대구·경북의 유일한 해양진출 관문인 포항을 중심으로 환동해 진출의 기폭제가 되어, 북방경제권을 선점하는데 핵심·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일본 등과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도 더욱 촉진될 것이다.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내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 발전의 축의 역할도 기대된다. 포항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동해안발전본부’는 새로운 사무실이 신축될 때까지 현재 대구 도청 사무실에 머물 예정이다. 해양과 수산, 에너지, 산업, 과학, 민원행정 등 동남권 지역에 필요한 종합행정을 수행한다. 지속적인 조직과 기능의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제2청사로 격상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新) 도청시대를 맞아 경북의 균형발전과 100만 동남권 주민의 편익을 위해 어렵게 ‘동해안발전본부’의 포항 이전을 결정한데 환영한다. 이번 결정은 동남권 지역 주민 모두가 지역적 경계를 넘어, 경북의 신 해양시대를 열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안발전본부는 웅도 경북의 제2의 청사로 평가한다. 포항은 그 어느 도시보다 해양수산 분야가 발전한 도시이다. 이번을 계기로 포항은 동남권은 물론 우리나라의 수산해양도시로 발전할 계기를 포항시가 잡은 것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동해안발전본부’로써, 더욱 발전할 수가 있는 T/F팀을 구성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