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19일 포항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의 뒤를 이어 CFO인 최정우 부사장(사진)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최 부사장은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을 거쳐 가치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지난 1일부터는 기존 가치경영실과 재무실의 기능을 합해 그룹 경영전략 및 재무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가치경영센터를 이끌고 있다. 특히 포스코켐텍으로 자리를 옮긴 이영훈 사장은 남은 사내이사 임기를 채우게 돼 포스코 전·현직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CFO)가 나란히 이사회에 참석하게 됐다.
올해 임기가 만료된 이명우 사외이사는 재 선임됐다. 이명우 사외이사는 소니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레인콤 대표이사 부회장, 한양대 경영학부 특임교수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동원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회 결정과 관련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황은연 사장이 사내 이사진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 됐지만 배제된 것에 대해 이달 초 단행한 임원인사 시 회사 안팎에서 외부 입김 설 등 대내외 분위기를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된 이들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