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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여야 원내대표 회동‘국정활력’찾을까..
정치

여야 원내대표 회동‘국정활력’찾을까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6 20:05 수정 2014.07.06 20:05
朴대통령, 세월호 특별법·김영란법 등 처리논의 인사청문회 접점 모색

 
 국빈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무난히 마무리 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인사문제로 경직돼있는 정국을 풀고 국정에도 활력을 넣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재 정치권에는 박근혜정부 2기 내각 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세월호특별법 등 각종 법안 처리문제가 산적해있다.
지난 두 달여 기간 현 정부를 괴롭혀왔던 인사문제는 두 차례의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끝에 결국 정홍원 현 총리를 유임시키데 이어 8개부처 장관을 교체해놓은 상태다.
세월호 참사 이후의 혼란 속에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과 시 주석의 방한 등 당초 예정된 대외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이 앞으로는 산적한 국내 현안문제를 푸는데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감안, 여야 원내대표들과의 회동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국빈만찬에서 동석한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및 여야 정책위의장인 주호영·우윤근 의원 등과 만나기로 했다.
회동은 오는 9∼10일께 열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6일 오전 국회에서“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즈음에 대통령과 간담회를 열고 인사청문회 후 2기 내각에 대한 야당의 의견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의 의제는 일단 산적한 법안 처리를 논의하자는 차원이다. 만찬 당시에도 이완구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에게‘법안처리 논의를 위해 조만간 청와대로 초청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해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 내각 구성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문제 외에 세월호 특별법과 이른바‘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유병언법(범죄은닉재산환수강화법안)’‘안대희법(전관예우 금지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법안)’등에 대한 처리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주 집중돼있는 인사청문회도 이번 회동의 배경에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오는 7일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이기권 고용노동부·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또 9일 김명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회동은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열릴 전망이지만 청문회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시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회동이 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권의 협조를 함께 요청하는 자리도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통해 어떤 정치적 성과를 이뤄낼 지 주목된다.                서울 최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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