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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여야, 철피아·청부살인사건 골머리..
정치

여야, 철피아·청부살인사건 골머리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6 20:07 수정 2014.07.06 20:07
상호 비방전 치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전직 당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검찰수사 탓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자칫 수세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호 비방전도 병행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권영모 전 수석부대변인의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의혹 수사 탓에 고민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가 전날 철도부품 제조업체로부터 납품 관련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권 전 수석부대변인을 구속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파장이 증폭될 조짐이 나타나자 새누리당은 수사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치연합 역시 서울 강서구 60대 재력가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탓에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이 와중에도 양당은 상호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기싸움에서 밀렸다간 여론전에서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김 시의원을 공천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대출 대변인은 최근 논평에서 “이런 엽기적인 범죄가 암흑가도 아닌 정치세계에서 벌어졌다면 사상 최악의 막장범죄”라며“그 막장범죄의 혐의를 받고 있는 주인공을 재선의 서울시의원으로 만들어준 분들이 바로 새정치연합의 공동대표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집권여당 고위 당직자와 철피아가 모의해 깔은 부정과 탐욕의 레일이 언제, 어디서 국민 안전을 위협할지 모를 일”이라며“관피아를 척결하겠다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두사건의 수사내용과 상황에 따라 여야 양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최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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