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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교사 12인 '고3 사용설명서'..
사회

교사 12인 '고3 사용설명서'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3/16 17:57 수정 2016.03.16 17:57

 

 “2017학년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 대학이다. 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488명 감소한 1만4861명을 선발한다. 논술로 선발하는 대학의 비율이 4.2%이나 상위권 15개 대학이 선발하는 인원이 30%에 가깝다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19쪽)

“수준별 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파트를 아울러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의 출제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 국어는 학생들의 다양한 해석과 추론이 가능한 영역이다. 독서 제시문의 다양한 글을 활용해 글의 주제와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는가가 핵심이다.”(27쪽)

“내신 2등급 이내의 학생이라면 학생부 교과전형에 관심을 갖지만 가능성은 낮다.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의 경쟁력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3등급 초반까지는 학생부 100% 전형으로 인(in)서울의 마지막 대학 정도를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수능이 최소한 2개 3등급이 나오지 않는다면 2단계에 면접을 실시하고 최저를 반영하지 않는 동국대, 국민대, 명지대, 인하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55쪽)

“강남이나 목동 등 학력이 높은 고등학교들은 수능의 경쟁력이 높다. 내신은 2~3등급이지만 수능은 1.5등급 정도로 더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1학년 때 전교 꼴찌를 했던 학생이 2학년에 와서는 반에서 10등으로 올라서기도 하는데 성적이 비슷한 균질 집단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의 경우인 수능의 경쟁력이 약한 고등학교가 있는데 내신은 1.3등급이지만 수능은 2.7등급 정도이다. 이런 학교들의 학생들은 수시에 적극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129쪽)

고등학교 진학 지도교사 12인이 내년도 학습과 입시를 안내한 ‘고3 사용설명서’는 이렇듯 생생한 정보로 가득하다. 1년 동안의 학습 계획은 물론, 수시와 수능 그리고 정시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기에 적절한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더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혼돈에서 학생들은 학력평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후 어떻게 학습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지, 수시·정시 때 어떻게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할지 명확한 기준이 잡혀있지 않다. 담임교사 혼자 매주, 매월 학생들과 상담해 학습 전략과 입시 전략을 수립하기도 쉽지 않다.

‘고3 사용설명서’는 진학부장 선생님들이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뜻과 지혜를 모은 책이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서울시 교육청의 진학지도지원단 선생님 12인이 집필에 참여했다. 270쪽, 1만5500원, 지상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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