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vs NC, 2위 싸움‘목동혈투’
이번 주말 목동을 보면 전반기 2위의 향방을 알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오는 11일부터 목동구장에서 3연전에 돌입한다.
7일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넥센(44승1무30패)이다. 마운드의 붕괴로 불안한 6월을 보인 넥센은 7월 들어 무섭게 페이스를 회복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공동 2위 자리를 꿰차더니 KIA 타이거즈전 위닝시리즈로 단독 2위까지 치고 나갔다. 주전급 야수들의 컨디션 조율을 겸하면서 이룬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8일에는‘파이어 볼러’조상우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어 한결 탄탄해진 전력으로 NC전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한때 선두 삼성 라이온즈(46승2무22패)의 아성까지 넘봤던 NC이지만 42승31패로 3위에 내려앉았다. 넥센과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마운드는 여전히 견고한 맛을 뽐내고 있지만 물 먹은 타선이 문제다. 8~10일 휴식기를 맞이하는 점은 그나마 반가운 대목이다. 5위 두산 베어스(35승38패)는 도약과 추락의 기로에 섰다. 두산은 이번 주 안방에서 7위 LG 트윈스(32승1무41패)와 9위 한화 이글스(23승1무45패)를 차례로 상대한다. 4위 롯데(37승1무33패)에 3.5경기나 처진 두산 입장에서는 하위권의 두 팀을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마무리 이용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반면 뒤늦은 승수쌓기를 시작한 LG는 두산전 이후 휴식을 앞두고 있어 총력전이 가능하다. 중위권 진출을 노리는 6위 KIA(35승40패)와 8위 SK 와이번스(30승44패)는 주중 문학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4강 싸움의 애매한 위치에 서있는 KIA 입장에서는 SK-롯데와의 6연전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 선두 삼성은 일정이 나쁘지 않다. 롯데와 SK전 모두 안방에서 갖는다. 투타 모두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어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다.
◇주간 프로야구 일정
▲7월 8~10일
두산-LG(잠실)
KIA-SK(문학)
롯데-삼성(대구)
넥센-한화(청주·이상 6시30분)
▲7월 11~13일
한화-두산(잠실)
NC-넥센(목동)
SK-삼성(대구)
롯데-KIA(광주·이상 11일 오후 6시30분·12~13일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