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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사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출마 기자회견장이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의 반발로 아수라장이 됐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8일 예정대로 동작을 전략공천 수용 기자회견을 위해 인재근·유은혜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 들어섰지만 허 전 위원장의 반발로 결국 회견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국회를 떠나야 했다. 허 전 위원장은 기 전 부시장이 허 전 위원장에게 미안한 심정을 밝히는 부분에서 일부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원칙을 지켜라”라면서 반발했다.
기 전 부시장은 결국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장을 떠났지만 허 전 위원장은“기동민 부시장, 가지 말라. 여기로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기 전 부시장을 뒤따라갔다.
기 전 부시장은 허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반발에 대해“14년 동안 지역을 지키며 헌신한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면서“저런 절박한 마음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제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계획에 대해“광주에 가서 지금까지 함께 해주셨던 광산을 주민들께 인사드려야 된다. 오늘 저녁 늦게 올라오겠다”면서 굳은 표정으로 국회를 떠났다.
한편 허 전 위원장은 농성 중인 당 대표실로 돌아와“80년대 운동권 출신 모두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며“내가 기동민 선배에게‘우리 모두가 죽어야 산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이런 몰상식한 공천을 했으면 싸워야 한다. 우리가 양심세력이라면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최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