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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아픔 이해한다”..
사회

“브라질의 아픔 이해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9 18:22 수정 2014.07.09 18:22
독일 감독
▲     © 운영자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차로 대승을 거둔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54·사진) 감독이 패배의 아픔에 공감했다.
뢰브 감독이 이끈 독일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독일이 대승을 거두면서 반대로 홈팀 브라질은 비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뢰브 감독은 독일의 경험을 예로 들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후“우리는 홈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바 있다. 스콜라리 감독을 비롯한 브라질 선수단, 팬들의 감정을 이해한다”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브라질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전차군단 같은 힘의 축구로 대변되던 독일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확달라진 모습을 선보 였다.
총 802회의 짧은 패스와 2320회의 미디움 패스를 성공시켰다. 반대로 롱패스는 299회로 낮았다. 패스 성공률이 82%로 이번 대회 32개국 가운데 가장 패스를 잘 하는 팀으로 기록됐다.
뢰브 감독은“클로제가 월드컵 최다골을 기록했는데,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팀의 영광이기도 하다”고 기뻐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그는“결국 우리가 결승에 올라갔다. 브라질의 열정에 맞서 싸운 끝에 승리를 거뒀다. 우리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하지만 이런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찬스를 잘 살렸고 반대로 브라질은 긴장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했다.
결승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뢰브 감독은“또다른 4강전에 오른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역시 매우 훌륭한 팀들이다. 우리는 그들 중 한 팀과 힘겨운 경기를 벌여야 한다”며 경계의 뜻도 감추지 않았다.
크로스는“결승에 오르게 돼 행복하다. 그러나 여전히 한 경기가 남아 있다”고 자만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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