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반응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독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기록적인 참패를 당하자 외신들도 예상 밖 결과에 놀라는 분위기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과의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무려 7골을 내주며 1-7로 대패했다. 비슷한 전력의 강호끼리 맞붙는 준결승전에서 한 팀이 7골을 기록한 것은 대회 사상 처음이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6골 차로 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가장 큰 점수 차로 진 것은 1998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홈팀 프랑스에 당한 0-3, 3골 차 패배이다. AP통신은“월드컵 우승을 꿈꾸던 브라질이 독일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어떤 브라질 사람들도 본 적이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보도했다.“눈물을 흘리거나 분노에 브라질 국기를 찢는 관중들이 있었고, 경기 후에는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국기를 불태우는 과격한 행동까지 보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브라질이 무자비한 독일에 당했다"며 "월드컵 개최국이 항복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남미축구 전문가인 팀 비커리 영국 BBC 해설위원은“브라질 축구 역사상 앞으로 50년 동안 잊을 수 없는 패배”라며“브라질이 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결과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