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들의 협상이 시작된다. '거물급'들이 즐비하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5월1일부터 FA 협상이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자유계약 대상자는 44명이며 타 구단 영입 시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는 총 9명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양동근(모비스)과 올스타전 MVP 김선형(SK)을 비롯해 박지현(동부), 문태종(오리온), 허일영(오리온), 이승준(SK), 박성진(전자랜드), 정병국(전자랜드), 박상오(kt) 등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이들 중 박지현, 이승준, 문태종, 박상오는 만 35세 이상으로 선수 보상 예외 규정에 따라 보상 적용 없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이들과 원 소속구단 협상은 다음달 1~16일 진행된다. 결렬되면 17일부터 FA로 공시된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0일까지 영입 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된 경우엔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을 제시한 구단 중 선택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은 선수는 25~28일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을 한다.
한편 올해부터 포지션별 공헌도 상위 선수를 보유한 구단이 동일 포지션 공헌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FA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던 규정은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