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박대통령 “국제재판소, 북한 주민 인권 관심 필요”..
정치

박대통령 “국제재판소, 북한 주민 인권 관심 필요”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9 19:53 수정 2014.07.09 19:53
▲     © 운영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등‘2014 국제법률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저명인사 1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사진>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국제재판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1세대 한국인 재판관들의 노고를 치하하며“이제 우리의 남은 과제인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하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북한 주민들이 인권을 유린당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국제사법계에서 기여를 해 주신다면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저와 대한민국 정부도 여러분께서 크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이라는 시련을 겪었고, 지금도 지속적인 군사적 긴장상태에 놓여있지만 그 속에서도 국민들의 자유와 행복,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성취를 위해 치열한 노력을 펼쳐왔다”며“그 결과 정치와 경제발전, 그리고 높은 수준의 인권성취를 단기간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이제 대한민국은 그 소중한 경험을 제3세계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 적극 공유하고, 국제적인 법치주의 실현과 인권보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저는 우리 대한민국 사법부가 이뤄낸 훌륭한 사법시스템과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가는 노력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찬에 함께 한 양승태 대법원장은“우리나라는 과거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많은 사람이 억울한 희생을 당한 어두운 경험을 갖고 있다”며“이제 그 아픔을 딛고 선 우리가 세계 어디서든지 또 다시 그런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사명감을 가질 필요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국제사회에서 보다 능동적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역량을 키워 나가야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참석자 중에는 국제사법기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참석해서 우리에게 뿌듯한 자부심을 주고 있다”며“우리 사법부도 계속해서 훌륭한 법률가분들을 배출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겠다”고 말했다.     서울 최태식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