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우즈가 오는 6월 열리는 US오픈 참가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신청서 제출 마감일이 오는 28일이지만 우즈는 이미 지난 5일에 신청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신청서 제출이 복귀 임박을 알리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우즈는 올해 단 한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앞서 "우즈가 내달 열리는 웰스파고 챔피언십,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우즈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진다.
그러나 참가 신청이 꼭 출전을 장담하는 것도 아니다. 우즈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참가 신청을 했지만 허리 수술로 불참한 적이 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단순한 절차일 뿐이다.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우즈는 US오픈에서 세 차례(2000·2002·2008년)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