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농특산물이 있다. 이 같은 농특산물에 고유한 명칭을 부여하여, 국내시장의 점유율을 높인다. 포항시에도 위와 같은 것으로 ‘영일만친구’가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부문에서 전국 대표도시로 선정됐다. 올해로 11회째다.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산업 분야 별 브랜드 기초조사와 소비자 조사 등에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는 국내 최고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시상이다.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부문은 지난해 말 1차 전문가 심의와 사전조사로 후보도시를 선정했다. 올해 1월 28일부터 2월 12일까지 대국민 설문조사와 한 달 간의 인증심사 등을 거쳐, 포항시가 4개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1위에 오르며 대표도시로 선정됐다. ‘영일만친구’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햇살을 담았다는 의미이다. 포항시는 지역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영일만친구’ 브랜드 사용 대상 품목은 농·축·수·임산물로써 이를 원료로 제조·가공한 제품들이다. 지역의 농·축협과 농업인, 농식품업체 등 51개소에 부추와 시금치, 사과, 전통장류, 포항물회 등 96품목이 선정·유통되고 있다. 포항시는 ‘영일만친구’를 적극적인 홍보와 통합관리에 나섰다. 소규모 업자들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앞으로는 상표 사용자의 각종 국제공인 인증을 추진한다. 품질과 위생 안정성의 제도적 입증을 확보하여, ‘영일만친구’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비롯한 수출의 기본 인프라·지식 구축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는 이미 저명하지만, ‘영일만친구’가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면, 국제공용어인 영어로 어떻게 표기할 것인가를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다. 해외시장에서 외국인들에게도 아주 친숙한 명칭이 시급하다. ‘영일만친구와 함께 영어표기’를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