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 기업들이 개소 4개월 만에 53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입주 기업 가운데 모바일 인증과 결제 솔루션 개발 기업인 모비두는 홍콩의 지메이코리아에서 3억원, ‘오늘 뭐먹지?’로 알려진 그리드잇은 실리콘벨리의 빅베이슨캐피털 등에서 6억원, 모던한은 전통문화 소재의 디자인 상품으로 센트럴투자파트너스에서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엠랩과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셀(cel) 비즈센터의 금융지원 기관인 ‘오픈트레이드’를 통해 이달 중 벤처단지 내 첫 번째 대중 투자(크라우드 펀딩)에 나선다.

엠랩과 상상마루는 이를 통해 각각 1억원의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대중 투자에 성공하면 융합콘텐츠펀드(450억원)와 대중 투자 마중물 펀드(100억원) 등 매칭 펀드를 통한 자금 확보 기회를 얻게 된다.

엠랩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기반의 동영상 태깅 서비스 플랫폼인 STUV를 개발하고 있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수학융합형 가족 뮤지컬 ‘캣조르바’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하고 있다.

한편 문체부는 국민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벤처단지의 전문 프로젝션룸과 버추얼센터 등을 구비한 콘텐츠 제작시설인 9층 셀 팩토리와 금융·회계·법률·외국진출 등 원스톱 컨설팅을 제공하는 16층 셀 비즈센터를 지난달 25일부터 무료 개방했다.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문화창조벤처단지의 16층 셀 비즈센터뿐만 아니라 전문 제작 시설인 9층 셀 팩토리도 무료로 개방,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셀 멤버기업들이 크라우드 펀딩 등 대중 투자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민 누구나 벤처단지에서 콘텐츠 창작과 한식, 한류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