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약 5만 가구 10만 명 선으로 추정했다. 최근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주력층은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66%가 은퇴 후 농촌 이주 의사를 보였다. 14%가 구체적인 이주 계획을 표명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귀농·귀촌 인구가 농어촌의 주력이 되는 시대가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으로 회귀하는 인구의 증가는 저출산, 고령화와 주민의 도시 이주에서 농어촌의 공동화에 원인한다. 공동화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농촌 공동체의 유지와 계승,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여유 있는 삶의 추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문제는 준비되지 않은 농어촌 생활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이다. 관련 조사에 의하면 귀농·귀촌 가구의 10∼30%정도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적응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가 귀농·귀촌 인구를 보다 유입·성공시키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16미래창조 귀농귀촌박람회’에 참가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등을 펼쳤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달 29일에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미래를 보는 귀농, 행복을 꿈꾸는 귀촌’이 주제였다. 6차 산업관과 스마트 팜관, 도시농업관 등 도시민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귀농·귀촌 지역정보와 창농(創農)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안동시도 이번 박람회에서 2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안동의 귀농·귀촌 정보와 상담을 진행했다. 관광자원과 시책 등을 홍보했다. 안동소주와 풍산김치, 양반쌀, 류충현하회탈빵, 연우리 차 등 주요 농·특산물도 함께 전시했다. 여기까지가 안동시의 귀농·귀촌의 정책이다. 포항시도 농어촌 공동화와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포항시의 현실이 이렇다면, 귀농·귀촌 정책을 보다 활성화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