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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샌드 스톰' 등 수상작 11편 선정..
사회

전주국제영화제, '샌드 스톰' 등 수상작 11편 선정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5/09 14:21 수정 2016.05.09 14:21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국제경쟁 등 5개 경쟁부문 11개 작품의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국제경쟁 대상에는 일리트 젝세르 감독의 '샌드 스톰', 한국경쟁 대상은 이현주 감독의 '연애담'과 고봉수 감독 '델타 보이즈', 한국단편경쟁 대상은 이지원 감독의 '여름밤'이 각각 선정됐다.
 '샌드 스톰'은 이스라엘 베두인 마을에서 한 남성이 둘째 부인을 맞는 결혼식을 중심으로 신구세대의 갈등을 담아 낸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단면을 참신한 시각으로 조명해 호평을 받았다.
 일리트 젝세르 감독은 "영화 속 인물들이 겪는 일이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다고 관객들이 생각해 주신다면 그것이 최고의 찬사가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연애담'은 미대생인 여주인공이 작품 재료를 사러 고물상에 갔다가 만난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담담한 시선으로 두 여성의 사랑을 온기있게 다뤄 내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다.
 한국경쟁 대상 공동 수상작인 '델타 보이즈'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네 명의 주인공이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현주 감독은 "데뷔작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수상한 이지원 감독은 "무엇보다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장편영화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국제경쟁 작품상은 현대인의 단조롭고 무료한 삶을 조명한 테드 펜트 감독의 '쇼트 스테이,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은 카자흐스탄 10대들의 지난한 삶을 묘사한 에미르 베이가진 감독의 '상처받은 천사'에게 각각 돌아갔다.
 CGV 아트하우스에서 시상하는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에는 고희영 감독의 '물숨'과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에는 백종관 감독의 '순환하는 밤', 심사위원특별상에는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다큐멘터리 상'의 주인공은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최승호 감도의 '자백'이 수상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심사평을 통해 "점점 왜소해지고 있는 저널리즘의 진정한 힘에 주목하는 영화들이 전주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극장에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 폐막식에서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디지털 리맛터링' 폐막작 상제1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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