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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두산-NC-SK-넥센, 선두경쟁..
사회

두산-NC-SK-넥센, 선두경쟁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5/09 15:29 수정 2016.05.09 15:29
 

 


프로야구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선두 두산 베어스가 충격의 4연패를 당한 가운데 2위 NC 다이노스가 한 경기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3위 SK 와이번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도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한 두산은 19승10무1패(승률 0.655)를 기록하며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최근 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7.35로 치솟았을 정도로 마운드가 좋지 않았다. 타선은 받쳐주는데 투수진들이 흔들렸다.

특히 중간계투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정재훈, 오현택 외에는 믿을만한 불펜투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정재훈은 올해 15경기에 등판해 21이닝을 던졌다. 시즌 초반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두산은 1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SK와 3연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SK에게 1.5경기로 쫒기는 두산이 분위기 탈출에 실패한다면 선두자리도 보장받을 수 없다.

8연승으로 팀 창단 후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NC(18승11무·승률0.621)는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NC는 5월 들어 6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선두 두산과의 경기는 단 1경기 차다. 두산이 주춤하는 사이 턱밑까지 쫒아왔다.

NC는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한 후 kt에 2연승, 그리고 지난 주말 LG를 상대로 3경기를 싹쓸이했다.

NC는 중심타선이 폭발하면서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3번타자 나성범(6홈런 27타점)이 살아나면서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들도 덩달아 터졌다.

4번 에릭 테임즈(7홈런 25타점)와 이호준(5홈런 22타점), 박석민(5홈런 23타점)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타선은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타선이 폭발하자 투수들도 신이 났다. 에릭 헤커는 5승1패(평균자책점 2.76)를 달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이재학(4승-2.32) 스튜어트(3승2패-4.58)도 뒤를 받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불펜에서도 박민석(1세이브2홀드·1.20), 박준영(4홀드1패·3.00), 구창모(1홀드·2.89)가 중심을 잡아주고 마무리 임창민(8세이브1홀드)도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승 분위기를 탄 NC는 10일 대전에서 꼴찌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상승 궤도에 오른 NC의 우세가 점쳐진다. 만약 선두 두산이 SK를 상대로 주춤할 경우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2패를 거둔 SK(19승13무·승률 0.594)는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난적 두산과 만난다. SK는 두산에게 1.5경 뒤진 3위다.

SK는 투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선발 김광현을 필두로 켈리-세든-박종훈이 모두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정-정의윤-박정권-이재원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건재하다.

4위 넥센(17승13무1패·승률 0.567)도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두산과 2.5경기, 2위 NC와는 1경기 차다.

넥센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싹쓸이 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넥센은 사직으로 떠나 롯데(15승17패·승률 0.469)와 3연전을 치른다.

다만 상대가 쉽지 않다. 롯데 역시 주말 두산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넥센 입장에서는 원정경기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넥센에게는 롯데와의 경기가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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