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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병호, KBO리그에서 성적 증명"..
사회

"박병호, KBO리그에서 성적 증명"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5/09 15:30 수정 2016.05.09 15:30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언론으로부터 지난 5주 동안 KBO리그에서의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간) "박병호가 속도를 줄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칼럼을 통해 이같이 호평했다.

SI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평가하기 어려운 선수들은 태평양 반대편에서 건너온 이들"이라며 "일본과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의 현지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현실적으로 환산해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와 강정호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미네소타는 이번에 KBO리그에서 박병호를 데려왔고, 매우 흥미로운 케이스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 "박병호는 93번(지난 8일 경기까지의 성적)의 타석에서 증명했듯이 KBO리그에서 MLB로 제대로 적응했다"며 "올 시즌 7개의 홈런을 때린 그는 순수장타율(ISO) 9위(0.329)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SI는 최우수선수(MVP) 후보 선수들인 앤서니 리조(0.381)와 브라이스 하퍼(0.367), 놀란 아레나도(0.350), 지안카를로 스탠슨(0.343), 데이빗 오티즈(0.320) 등을 박병호의 경쟁 상대로 꼽았다.

SI는 "박병호의 올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그가 페이스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며 "박병호의 삼진 비율은 29% 달하지만 이중 12개는 시즌 첫 5경기에 당한 것이라 이를 제외하면 삼진 비율은 20.8%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기간 동안 부진한 모습을 감안해야 하고, 박병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SI는 "박병호는 지난 5주 동안의 활약으로 KBO에서의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이어가고 있다"며 "박병호의 힘을 필요로 한다면 그를 고정해서 기용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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