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은 경주시·포항시를 흘러 동해로 흐른다. 길이 65.5km, 유역면적 1,167㎢이다. 경주시 서면 도리 인내산(513m)동쪽 계곡에서 발원한다. 경주시 내남면을 지나 북류하는 복안천과 합류한다. 유로를 북쪽으로 바꾸어 흐르면서 남천·소현천·신당천과 차례로 합친다. 안강읍에서 남류하는 기계천과 합류한다. 북동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동해의 영일만으로 흘러든다. 하천 이름은 하류지역인 포항시와 경주시의 접경에 형산과 제산이 있어 형산강이라 부른다. 경주시 중심 시가지 부근에 분지형 충적평야인 경주평야, 안강읍 부근에서 분지상의 안강평야, 하구지역인 포항시 일대에서 포항평야를 형성한다. 강의 유역에는 신라 고도인 경주시가 있어 불국사·첨성대·안압지와 반월성·계림·석굴암·황룡사지·석빙고·분황사 등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하구의 포항시에는 한국 최대의 제철소인 포항종합제철(주)과 포항공업단지가 입지해 있다. 위 같이 유구하게 흐르는 강을 두고 포항시와 경주시가 서로 협력하여, 두 도시가 미래 100년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져, 상생하기로 했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형산강 젖줄을 근원으로 역사·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상생발전을 위해, ‘2016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를 가지고 지속적인 협력 행보를 함께 하기로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국장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4일 포항시청을 방문했다. 이강덕 시장 등 간부공무원들과 두 도시 간 우호 증진 및 상생 발전과 형산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 등 역점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추진 하기로 했다. 정례회에 앞서 지난해 양 도시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상황 보고가 이어졌다. 형산강 상생로드 조기개설을 비롯해 7대 프로젝트 50여개 과제에 대해 국책사업화 및 국비확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다.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와 원자력 관련 정부사업 공동유치 노력으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5월초 재 개항된 포항공항과 관련해서는 민항기 재취항 문제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두 도시가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형산강 팔경(영일대, 포항운하, 부조정, 양동마을, 금장대, 보문호(너울교), 월정교, 삼릉솔숲)’선정 및 관광 자원화에도 적극 협력한다.
형산강을 포항시와 경주시가 어떻게 활용하여, 양 도시의 미래 100년의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을 것인가에 대한 행정협력의 방안을 모색했다고 여긴다. 양 도시가 추구하는 것은 동일하다. 이제 양 도시가 초석 놓기에 첫발을 디딘 셈이다. 정례화로써, 미래까지도 협력의 성과를 거둘 경제발전에서 현실성을 가진 프로젝트를 찾아, 포항시와 경주시가 함께 발전할 수가 있는 방안을 제대로 찾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