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5관왕에 오른 손연재(22·연세대)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극기를 제일 높은 곳에 올리고, 경기장 가득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할 수 있었다. 나는 정말 행복한 리듬체조 선수"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선수권은 정말 좋은 결과로 잘 끝났다"며 "걱정하고 응원해준 분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지난 10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에 출전했다.
지난 9일 73.750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튿날 종목별 결선에도 후프 18.600점, 볼 18.600점, 곤봉 18.550점, 리본 18.700점을 기록해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손연재의 활약으로 태극기는 이번 대회 들어 다섯 차례나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셈이다.
손연재는 당초 이달 20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