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11일 "맨시티가 새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맨시티가 후원사인 넥센타이어를 위해 한국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기간 평가전을 치른다면 전북과 경기를 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2011~2012·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럽의 강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선수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필두로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루잉, 사미르 나스리, 빈센트 콤파니, 조 하트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해있다.
평가전이 성사된다면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7월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고 3일 뒤에는 중국 선전에서 도르트문트와 친선경기 일정이 있다. 한국 방문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7월 내내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전북도 7월30일 광주FC와의 경기를 마친 뒤에는 10일 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전북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유럽 팀인 만큼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다. 일정이 안맞으면 이야기가 오가다가도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6월 말은 서로가 빡빡하고, 맨시티가 8월 중에는 시즌을 시작하니 그 전에 경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시티는 내년 시즌부터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다.
한국 방문 시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들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