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TO(World Tourism Organization)는 세계관광기구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광지를 찾아내어 관광산업을 홍보하고 보호하는 국제기구이다. 이 같은 국제기구의 집행위원회에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가 지난 9일 유네스코 본부 방문에 이어 두 번째 공식일정으로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UNWTO 집행이사회 오찬에 참석했다. 작년과 올해 이미 두 차례의 경북도 방문을 통해 다져진 양 기관간의 돈독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경북도와 UNWTO가 추진하는 실크로드 협력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도 설명했다. 참석한 33개국 대표들로부터 큰 기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속 가능한 실크로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올 11월에 경북에서 개최되는 ‘2016 실크로드 국제문화관광포럼’의 국제회의 정례화 등 문화관광 분야 협력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협의하여, 진일보한 성과를 도출했다.
UNWTO 방문에 앞서 집행이사회 개최도시 말라가 시장 (프란시스코 드 라 토레 Francisco de la Torre)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경북과 말라가 양 도시간의 문화교류로 상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병윤 부지사는 불국사, 석굴암 등 경북의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소개했다. 일곱 차례나 대규모 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한 것도 강조했다. 말라가 역시 역사와 관광·휴양의 도시이다. 가톨릭, 이슬람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있는 세계적 관광 도시이다. 양 도시간의 유사한 점이 많아, 경북과 말라가의 만남에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금년 11월에 예정된 실크로드 국제문화관광포럼에 말라가시가 참석하여 줄 것을 요청하여,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향후 두 도시 간 관광, 문화 교류 발전을 통해 실크로드 선상 국가 간 지속발전 가능한 관광·문화 교류 모델로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웅도 경북도는 이미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이다. 이 같은 도시가 국제무대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외교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한다. 이번엔 UNWTO 탈렙리파이 사무총장 회동과 말라가 시장과도 만남으로써 경북도의 문화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경북도는 이제부터 이번의 성과를 행정에 접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