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성과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국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우리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일축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성과 부풀리기의 근거로 든 3건의 MOU는 무산된 것이 아니라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번 이란 순방 성과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우리 경제에 어떻게든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그 중에서도 이제 막 열린 이란 시장의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양국이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은 것은 가장 큰 성과라 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경제협력은 이제 막 싹을 틔운 새싹과 같다"며 "새싹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이느냐에 따라 거목(巨木)으로 자랄지, 나무가 되지 못하고 새싹에서 멈출 것인지가 결정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의 막힌 숨통을 틔어 보겠다는 대통령과 기업들의 피땀 어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는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이제 막 싹을 틔운 새싹에게 열매를 보여 달라하는 잘못을 범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