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인 14일 포항지역을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과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촘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불자 만 명이 모인 가운데 봉축 법요식이 진행됐다.
 법요식에는 정의화 극회위원, 김종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 30여명정도 참석했다.
 포항지역에서는 북구 송라면 보경사에서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의식(관욕의식)을 사찰을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들과 함께 했으며 만명분의 밥을 지어 점심 공양을 하기도 했다. 특히 여행객들은 경북도내 최대 야영장이 자리한 보경사 인근 오토 캠핑장에서 석가탄신일 하루를 마감했으며 근처 해수욕장 역시 인파로 북적였다.
 한편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에선 오전 10시30분에 권영진 대구시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을 비롯한 불자와 주민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대법회가 열렸으며 경주 불국사 등 도내 주요사찰들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화사 주지 능담 효광스님은 법문에서 "각자 맡은바 직군에 충실할 때 그날이 바로 부처님 오신 날이다" 라며“지구상의 모든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나눠 그 고통을 덜어주고 대신하는 것이 부처님의 도량”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양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