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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향토문화유산 발굴, 미래 문화창출이다..
사회

포항시 향토문화유산 발굴, 미래 문화창출이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5/16 13:39 수정 2016.05.16 13:39

 

향토문화유산(鄕土文化遺産)은 장래에 문화적 발전을 위하여, 다음 세대로 계승·상속할만한 가치를 지닌 문화적 소산 이다. 정신적·물질적 각종 문화재, 문화양식 등을 모두 포함한다. 문화재는 조상들이 남긴 건물·조각·공예품·서적·서예·고문서 등으로써 유물·유적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거나, 역사 연구에 자료가 되는 유형문화재, 연주·무용·음악·공예·기술 등 이다.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무형문화재 및 기념물·민속자료 등이다. 우리나라는 문화재를 아끼고 보호하여 후세에 잘 물려주기 위해 1962년에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5월에 위의 법에 근거하여 향토문화의 지정, 보존·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항시 향토문화유산 보호’조례를 제정했다. 향토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 및 계승·발전을 위함이었다. 포항시로 신청대상은 국가 또는 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에 인위적·자연적으로 형성된 향토적인 문화유산으로 역사적·학술적·예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유·무형기념물 및 민속자료 등이다. 건조물, 전적, 서적, 조각 등의 유형유산과 연극, 음악, 무용, 공예기술 등 무형유산으로 구분하여,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오는 31일까지다. 소유자·보유자·관리자가 향토문화유산 지정신청서를 작성해 시청 문화예술과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포항시는 신청된 서원 등의 향토문화유산을 ‘포항시 향토문화유산 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향토문화유산 지정 여부를 결정해 개별 통보한다. 심의 중점은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고, 지역색을 잘 나타내는 유산인지의 여부이다.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면, 보존·관리에 필요한 경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향토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통해 지역문화자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지역문화 발전 계승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고도성장의 근대화·서구화 과정 등에서 소멸된 측면이 있었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전통문화와 향토문화를 보존하려는 행정을 때늦은 감이 있으나, 잘하는 행정으로 평가한다. 과거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교훈이 있다. 포항시도 위와 같은 취지에서 향토문화를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보존하려는 것도 포항시의 역사에서부터 한국의 문화를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심의의결 과정에서, 엄격한 잣대보다는 좀 더 느슨해야한다. 지금은 별일이 없는 것이라도 시간이 흐른다면, 이도 전통향토문화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번의 신청으로 마감하기보다는, 미래문화 창출을 위해 연중 신청을 받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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