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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반드시 이기고 돌아갈 것"..
사회

FC서울,"반드시 이기고 돌아갈 것"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5/18 15:26 수정 2016.05.18 15:26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 다카하기 요지로(31)에게 우라와 레즈 원정 경기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은 18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이제부터는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져 한 경기에 모든 운명을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별리그에 비해 만회할 기회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다카하기는 서울 선수 중 누구보다 우라와 원정에 익숙하다. 히로시마 산프레체 소속으로 10년 넘게 일본 J리그를 누비며 수차례 우라와를 상대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1년 남짓 서울에 몸담으면서 일본은 홈이 아닌 원정 경기가 됐다.

다카하기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이겨서 한국에 돌아가겠다. 어웨이 경기이지만 꼭 이겨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라와와의 경기에서는 예전에 함께 뛰었던 친한 선수들과도 플레이를 한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다카하기는 "히로시마 시절에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자주 이기지 못해 많이 분했다. 우승을 목표로 서울에 왔다. 선수로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 서울은 챔피언이 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하기에게 이번 우라와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일본 대표팀 재승선 여부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카하기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다카하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다카하기는 "일본 대표팀 합류에 대해 이번 경기에서는 의식하지 않는다"면서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그는 "1년간 한국에서 뛰면서 K리그의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특유한 점을 배웠다. 일본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들을 새롭게 채웠다"며 "나의 장점을 잘 보여주면 우라와와의 경기에서 이길 것이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그 경기를 보면 나에게 그런 플레이를 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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