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광주시의회가 전반기 의사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활발한 입법 활동과 지역 최초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6기` 시민시장'을 자처한 윤장현 광주시장과 일부 현안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파열음도 나왔지만, 양측이 점점 상생의 파트너로서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옛 새정치민주연합 일당 독점 체제가 4·13 총선을 전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 체제로 바뀐 점은 일대 변화로 새로운 지방정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전반기 2년간 총 22회 285일 회기 동안 조례안 340건, 예산·결산안 36건, 동의·승인안 69건, 기타 139건 등 총 584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또 전국우수조례 우수상을 수상한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조성 조례'와 `도시재생 기본조례'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경제 활성화에 관련된 조례 140건을 발의해 제정했다.
6대 의회 전반기에 안건이 525건, 의원발의가 98건이었는데 각각 59건, 42건이나 증가했다.
시와 교육청 89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1036건을 지적했고 시정질문 140건, 긴급현안질문 11건, 5분자유발언 66건을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호남선 KTX개통과 하계U대회 성공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지역 현안과 맞물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도시철도 2호선 원안건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누리과정 예산 국가 지원 등을 촉구했다.
특히 지역 최초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눈에 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혁신과 인사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집행부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5개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해당 기관에 적합한 인재가 영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