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의 비리 의혹과 관련, "임기 말에 접어들고 있는 대통령과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현 수석은 지금이라도 물러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대원 수석을 둘러싼 의혹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지도 학생들에게 박근혜 후보 홍보 영상 제작 지시, 한국가상현실산업협회(VR협회) 친박인사 기용, 부인 학교 제자 편법 채용까지 등 각종 비리 의혹들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밝혀지고 있다"며 "사안이 심각해지자 미래부까지 나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3년 반이 지나도록 인사 잡음이 끊인 적이 없다"며 "인사 때마다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으니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 기대도 안했지만 이제 국민도 지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