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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제 모습 찾아가는 윤희상…3연승 도전..
사회

제 모습 찾아가는 윤희상…3연승 도전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6/28 14:38 수정 2016.06.28 14:38
▲     © 운영자

 

 점차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윤희상(31)이 3연승에 도전한다.
 윤희상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여 2군으로 내려갔던 윤희상은 지난 3일 복귀해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그간의 부진과 부상에 대한 우려를 모두 털어버린 모습이다.
 2014년 5월 중순 경기 도중 오른 손가락을 다친 윤희상은 부상 여파로 팔꿈치까지 통증을 느껴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21경기에서 93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9패 평균자책점 5.88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8월30일 kt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4실점했고, 9월17일 삼성전에서는 1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SK 김원형 투수코치는 "지난해에 통증이 있다보니 자신의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맞춰잡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재활 끝에 통증을 털고 SK의 5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했던 윤희상은 개막 이후 2경기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4월6일 사직 롯데전에서 2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쓴 윤희상은 4월12일 문학 KIA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5선발을 맡게 된 문승원이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윤희상이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윤희상이 다시 기회를 잡은 것은 힘이 떨어진 문승원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달 초였다.
 지난 3일 복귀한 윤희상은 점차 2012~2013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3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친 윤희상은 10일 문학 NC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6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따냈고, 22일 문학 LG전에서는 7이닝 2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김 코치는 "윤희상이 올 시즌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세게만 던지려고 했다. 재활을 하고 돌아와 뭔가 보여주기 위해 세게 던진 것 같다"며 "자리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심리적으로도 쫓겨 세게만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희상은 강약조절을 하고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공을 던지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세게만 던지려다보니 공이 몰려 맞아나갔다"고 설명했다.
 윤희상이 2군에 다녀온 뒤로는 본인의 스타일은 되찾았다는 것이 김 코치의 진단이다.
 김 코치는 "2군에 다녀온 뒤로는 강약조절을 하면서 볼을 던지더라. 자기 볼을 던지고 있다"며 "원래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던지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부진으로 퇴출돼 잠시 공백이 있었던 상황에서 윤희상의 호투는 SK에 큰 도움이 됐다.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윤희상이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의 3위 추격을 계속해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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