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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지도체제 놓고 의총서 친,비박 재격돌..
정치

지도체제 놓고 의총서 친,비박 재격돌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6/29 15:35 수정 2016.06.29 15:35
▲     © 운영자

 

 새누리당은 내달 6일 의원총회를 열어 '집단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로 바꾸기로 했으나 친박계는 집단지도체제로의 재변경을 지지하고 있고, 비박계는 변경 불가로 맞서고 있어 양 계파 간 또 한 번 격돌이 예상된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7월 6일 의총 소집을 해서 지도체제 개편안 또 모바일 투표, 특권 내려놓기 등 현안 논의를 하도록 의결했다"고 밝혔다.
 단일지도체제로의 전환 문제는 비박계 수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가 지난 달 24일 최경환 의원, 정진석 원내대표와 3인 회동에서 강력 요구하면서 공론화 된 바 있다.
 비대위는 지난 14일 집단지도체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 체제인 '단일지도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권성동 당시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표최고위원 명칭은 당 대표로 변경한다. 최고위원과 최고위 회의는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친박계를 중심으로 단일지도체제 전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과 유기준 홍문종 정우택 한선교 의원 등 친박계 중진 5인,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3일 회동을 갖고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행과 같은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 김 수석이 배석하면서 청와대 역시 단일지도체제 전환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도체제 개편안은 현재 전국위원회 의결만 남은 상황이지만 의총에서 다수 친박계 의원들이 목소리를 낼 경우 비대위 결정사항이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단일지도체제를 옹호하는 비박계와 충돌하며 또다시 계파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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