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과 변요한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4일 CGV아트하우스에 따르면, '하루'는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는 사고로 딸을 잃은 한 남자의 하루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김명민은 눈앞에서 딸이 죽는 모습을 목격하는 아빠 '준영'을 맡았다. 세계적인 흉부외과 전문의로 일에는 최선을 다하지만 딸에게는 무심한 남자로, 딸의 죽음을 본 뒤 하루를 필사적으로 다시 사는 인물이다.
변요한은 준영을 도와 사고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가는 구급차 기사 '민철', 영화 '아가씨'에서 '히데코'를 연기한 아역 조은형이 준영의 딸 '은정', 신혜선이 민철의 아내 '미경'을 연기한다.
김명민은 첫 촬영을 마친 뒤 "촬영 첫날인데 스태프들과 호흡도 잘 맞고 편해서 벌써 30회차 정도 찍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촬영이 점점 힘들어지겠지만, 내가 현장에서 비타민 같은 존재가 돼 다함께 힘내서 작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루'는 3개월 동안 촬영할 예정이고, 후반 작업을 마치고 내년 개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