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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암 극복한 이민영, 1년9개월 만에 우승..
사회

암 극복한 이민영, 1년9개월 만에 우승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7/04 16:55 수정 2016.07.04 16:55
▲     © 운영자


 


 신장암을 극복하고 필드에 돌아온 이민영(24·한화)이 1년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민영은 3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포인트 호텔앤리조트(파72·61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1년9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돌아왔기에 우승의 의미가 남다르다. 이민영은 지난해 수술과 치료, 재활을 모두 이겨내고 다시 클럽을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효주(21·롯데)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했던 펑산산(중국)은 12언더파 204타로 이민영에게 한 타 뒤진 2위에 올랐다. 2년 연속 2위다.
 이민영은 3번 홀을 시작으로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치며 순위권을 요동치게 했다.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중반 이후 펑산산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지만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했다. 14번과 16번 홀에서 한 타씩 줄이며 펑산산을 따돌렸다.
 이에 반해 펑산산은 12번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날 선수들은 핀 위치가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공략에 애를 먹었다. 최종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가 이민영을 포함해 6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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