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건설업계 합의
시멘트업계와 건설업계간 시멘트 가격 갈등이 타협점을 찾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3자 협의체는 지난 14일 가격협상회의에서 시멘트 공급가격을 지난달 1일을 기점으로 t당 14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시멘트 가격 7만3600원보다 1.9% 인상된 가격이다.
시멘트업계는 지난 4월 레미콘업계와 합의한 1t당 4000원 인상안 수용을 건설업계에 요구했으나 건설업계는 인상요인이 없다며 거부해왔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각각 한발씩 물러서 t당 1400원으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업계는 레미콘업계에 4월부터 올려받은 시멘트값에 대해서는 추가 정산 등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상 협상 타결로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간 레미콘 가격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건설업계는 이번주 중으로 협상을 끝맺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레미콘업계는 앞서 올려준 시멘트값을 포함해 1㎥당 6400원(9.6%) 인상을 요구했으나 건설업계는 시멘트값 인상분을 철회하고 골재값, 인건비, 운송비 등 인상분(7.4%)만 협상하자는 입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