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업체들의 H형강 판매실적이 내수 판매의 감소세 지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의 상반기 생산 및 판매 실적에 따르면 H형강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149만9,000톤으로 집계됐고 생산은 152만8,196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153만850톤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8.1% 감소한 83만491톤으로 집계됐고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66만8,592톤을 기록했다.
수출의 증가세는 내수판매 감소가 수출로 전환된 것으로 중동 수출 여건 악화의 위기가 있었지만 중남미·북미 및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 영역이 다양화되면서 내수 판매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수출 증가를 위한 판매단가 인하로 제강사들은 수익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내수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점차 커지고 있어 수입재 대응력 강화와 함께 수출재 가격하락의 대응 등, 내수와 수출 양 방향의 수익성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신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