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50) 대표가 출국금지를 당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이장석 대표를 출국금지하고 수십억원대 사기와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재미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67)은 이 대표를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현 서울히어로즈)의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이 대표에게 20억을 투자했는데 지분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대표는 옛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또 이 대표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고소했다.
검찰은 최근 홍 회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넥센 전직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장석씨의 고소 건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